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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의 진돗개, 갈 곳은 찾았지만…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의 진돗개, 갈 곳은 찾았지만…
  • 송고시간 2017-03-17 09:26:39
박 전 대통령의 진돗개, 갈 곳은 찾았지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키웠던 진돗개 가족들 기억하시나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갈 곳을 잃어 논란이 됐던 진돗개 9마리가 모두 혈통보존 전문단체에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취임 당시 삼성동 이웃들로부터 생후 2개월짜리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영남 출신' 대통령이 '호남 출신' 진돗개를 웃으며 안고 있는 모습은 국민통합 메시지로도 홍보됐습니다.

암수 한 쌍인 강아지에 각각 새롬이와 희망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이후 청와대에서 지내는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나면서 강아지들의 처리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새롬이와 희망이, 7마리의 새끼들이 청와대에 남겨지자 동물보호단체가 박 전 대통령이 강아지를 버렸다며 고발장을 낸 겁니다.

그런데 최근 새롬이와 희망이, 새끼 두 마리가 혈통보존 전문단체에 분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측은 9마리 중 4마리가 진돗개혈통보존협회 등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새끼 5마리도 조만간 관련 단체 2곳으로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면서 '진돗개 혈통을 보존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진돗개를 선물한 주민이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롬이와 희망이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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