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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탔는데"…저비용 항공사들 운임 인상 잇따라

경제

연합뉴스TV "싼 맛에 탔는데"…저비용 항공사들 운임 인상 잇따라
  • 송고시간 2017-03-17 10:08:18
"싼 맛에 탔는데"…저비용 항공사들 운임 인상 잇따라

[앵커]

저비용 항공사들이 잇따라 국내선 운임을 올리자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조치라는 입장인데 소비자의 부담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잇따라 국내선 운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이미 운임을 5~10% 인상했고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제주항공은 이달 말 최대 6~11% 운임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지난 5년간 대부분 운임을 동결했다"면서 "이번에 가격을 올린 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현실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는 정상운임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영향은 불가피합니다.

주로 항공권을 예매할 때 이용하는 가격 비교사이트를 보더라도 저비용 항공사가 일반항공과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상운임은 여전히 일반항공사보다 저렴하지만 양쪽 모두 할인가를 적용하면 가격 수준이 뒤바뀌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가격으로 승부해온 저비용 항공사가 가격 면에서 밀리면 당장 소비자들이 반응이 싸늘해집니다.

<오대현 / 경기 용인시 수지구> "가격 차이가 안 나면 아무래도 서비스나 안전 문제가 중요하니까 저가항공보다는 일반항공을 이용해서…"

가격을 올린 만큼 서비스나 안전성 등 질적 개선을 이뤄내는 것이 저비용 항공사가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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