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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꽃가루 예보…정확도 크게 향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인공지능이 꽃가루 예보…정확도 크게 향상
  • 송고시간 2017-03-17 13:04:16
인공지능이 꽃가루 예보…정확도 크게 향상

[앵커]

화창한 날씨와는 달리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봄 만큼 괴로운 계절도 없죠.

기상청이 다음 달 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꽃가루 위험지수를 예보합니다.

과거 사용하던 예측모형보다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구글의 알파고.

의사보다 정확하게 암을 진단 해내는 IBM의 왓슨.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이번에는 기상 예측에도 활용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꽃가루 위험지수를 예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꽃가루 예측모델은 심층신경망을 이용합니다.

심층신경망은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만든 인공뉴런을 여러개 층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이 신경망에 강수량이나 기온 같은 기상 요소를 입력한 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이라는 기술 이용하면 새로운 꽃가루 위험지수가 생산됩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통계 모델보다 고농도 꽃가루 예측률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김백조 /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인공지능망을 이용한 심층 학습을 이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꽃가루 위험도 예측률이 약 70%로(기존 16%) 크게 향상됐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한반도내 꽃가루량은 약 6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역시 2005년 650만명에서 최근에는 1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꽃이 피는 날 수가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우선 봄철 참나무에 대해서만 예측하고 소나무나 가을철 잡초류 꽃가루에 대해서는 추후 모형을 개선해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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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