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DMZ로 '직행'

정치

연합뉴스TV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DMZ로 '직행'
  • 송고시간 2017-03-17 13:14:24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DMZ로 '직행'

[앵커]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순방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도착 직후 바로 남북 분단의 현장인 DMZ로 향했는데요.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혜 기자.

[기자]

네.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중국 순으로 동북아 3개국 순방길에 나선 틸러슨 장관이 오전 10시 10분쯤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외교 사령탑인 틸러슨 장관의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순방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틸러슨 장관은 영접을 나온 한미 관계자들과 악수한 뒤 곧바로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DMZ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우선현안으로 상정한 상황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남북분단의 현장에서 틸러슨 장관의 강력한 대북경고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양자회담을 합니다.

회담에서는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인데요.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대한반도 방위공약, 특히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본토 수준의 핵억지력을 제공하는 확장억제 약속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틸러슨 장관은 내일 중국도 첫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번 방한에서는 전면화된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도 북핵 못지않은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하죠?

[기자]

네, 틸러슨 장관의 방한은 사드배치가 임박하고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한국에 대한 보복이 전면화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드는 현재, 이미 발사대 등 장비 일부가 한반도에 전개돼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실전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사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배치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등의 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틸러슨 장관은 내일 중국을 방문하고, 다음달 초에는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된 만큼, 틸러슨 장관의 사드 관련 입장은 향후 미중 간 사드 협상을 가늠해볼 풍향계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틸러슨 장관과의 이번 접촉을 통해 부당한 사드 보복을 중단할 것을 중국 측에 촉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