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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 준비…경비 대책 등 논의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 준비…경비 대책 등 논의
  • 송고시간 2017-03-17 17:07:44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 준비…경비 대책 등 논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나흘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사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구체적인 준비는 물론 검찰청사 안팎의 경비 대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헌정 사상 네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두 번 소환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모든 의혹을 한번에 조사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수사팀은 지난해 말 1기 특수본 수사 내용과 박영수 특검팀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 질문 사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확일할 수백가지 질문을 추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조사 태도를 여러가지로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소환 당일 검찰청사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릴것으로 예상되서 청사 안팎 경비에 각별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갈 때까지의 경호 문제는 청와대 경호실과 협의중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소환 앞두고 대기업 임원들도 어제 소환이 됐는데, 직전까지 보강 수사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 직전까지 마지막 증거확보를 위해 대기업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김창근 의장 등 SK그룹 임원 3명을 어제 소환해 최태원 회장 특별사면과 SK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어제 소환해서 업무수첩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나눈 대화와 지시사항 등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당장 이번 주말과 휴일동안 필요하다면 구속수감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SK와 롯데, CJ 등 대기업 고위 임원들을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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