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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사례로 미리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전직 대통령 사례로 미리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 송고시간 2017-03-17 17:12:54
전직 대통령 사례로 미리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앵커]

탄핵 이후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흘 뒤 검찰에 출석합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은 이번이 네번째인데 과거와 어떻게 다를지 박효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전직 국가원수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소파와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보름 뒤 구속됐습니다.

같은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지만, 곧바로 구속돼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없었습니다.

2009년 4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우병우 중수1과장 주도 아래 13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고,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은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방법에 대해 전례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전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배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한웅재, 이원석 부장검사의 신문을 받게 되고, 조사 내용은 이 지검장이 실시간 모니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특별조사실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일반조사실을 사용해야 해서 전직 대통령들과 훨씬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4평 남짓 공간에는 침대나 소파 등 편의시설이 없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조사실 공사를 하는 등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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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