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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데이…178개사 '책임경영ㆍ위기타개' 논의

경제

연합뉴스TV 슈퍼주총데이…178개사 '책임경영ㆍ위기타개' 논의
  • 송고시간 2017-03-17 18:12:50
슈퍼주총데이…178개사 '책임경영ㆍ위기타개' 논의

[앵커]

오늘(17일) 하루 동안 결산법인 178개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기업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인데, 올해 주요기업들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기업들의 주주총회 화두는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이었습니다.

LG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위해 조성진 부회장 중심의 단독 CEO 체제로 전환했고,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이원희 /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응함으로써 지속성장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과감한 세대 교체를 통해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IT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사회 의장을 외부인사에게 넘기는 한편, 첫 여성 대표를 선임하고 AI와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중국 사드 보복의 불똥이 튄 기업들은 타개책을 모색했습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사드 리스크와 관련해 "면세점 활성화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어려울 것"이라며 "사업구조를 선제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KT뮤직에 2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필요시 KT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현대차와 LG 등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 연루기업이라며 임원 선임 안건 반대를 권고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사 재선임안에 기권하는 등 주주들은 대부분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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