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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틸러슨 "전략적인내 끝났다…사드보복 유감"

정치

연합뉴스TV 미 틸러슨 "전략적인내 끝났다…사드보복 유감"
  • 송고시간 2017-03-17 19:25:35
미 틸러슨 "전략적인내 끝났다…사드보복 유감"

[앵커]

취임후 한국을 처음 찾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기존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새로운 압박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틸러슨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1995년 이후 14년간 13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했지만 변화는 없었다며, 20년간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못박았습니다.

'전략적 인내'는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틸러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초강경 쪽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틸러슨 장관은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형태의 조치, 모든 옵션을 거론했습니다.

특히 현재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가 최고 수준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의 수위를 더 높일 필요성도 강조하고,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를 강하게 조여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또 같은 선상에서 중국이 최근 제기한 북핵동결을 위한 대화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일축했습니다.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과 주한 미군을 위협한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고 강하게 거론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은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중국이 이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진행될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의 태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오늘 오전 DMZ를 찾아, 남북간 군사적 대치 상황도 직접 체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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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