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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북한 "군사적 망동"

정치

연합뉴스TV 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북한 "군사적 망동"
  • 송고시간 2017-03-17 19:31:46
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북한 "군사적 망동"

[앵커]

미국이 최근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두 대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들 폭격기들이 핵 선제타격 연습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지난 수요일 한반도에 전개돼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 공군 소속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하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폭격기는 강원도의 공군 전술폭격훈련장에서 정밀유도무기로 북한의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에 수십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B-1B 폭격기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로 꼽힙니다.

최대 속도 마하 1.2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출발하면 불과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습니다.

미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부산 입항 직후 전략 폭격기까지 전개한 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B-1B 편대가 북한 핵심 시설에 대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했다며 "핵 선제타격을 기어코 실행해보려는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칼빈슨호와 B-1B 외에도 B-52, B-2, 스텔스 전투기 F-22, 핵잠수함 등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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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