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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 모자 동해서 포착…16년만에 처음

사회

연합뉴스TV 범고래 모자 동해서 포착…16년만에 처음
  • 송고시간 2017-03-17 19:33:22
범고래 모자 동해서 포착…16년만에 처음

[앵커]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범고래 가족이 동해에서 발견됐습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울진 해역에서 범고래 어미와 새끼가 헤엄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하는데요.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범고래가 우리 연안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후 16년 만입니다.

범고래의 먹이인 물개와 돌고래류가 동해에서 많이 발견되면서, 범고래가 동해로 서식지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동해에 나타난 반가운 손님, 범고래 모자의 소식을 이준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다 한 가운데서 고래 두 마리가 헤엄칩니다.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범고래입니다.

주로 러시아 오호츠크해 등 찬바다에 사는 범고래가 지난 15일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겁니다.

이 범고래 두 마리는 어미와 새끼로, 범고래 모자가 함께 발견된 건 지난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포착된 이후 16년만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경북 울진 해역에서 다 자란 암수 범고래 한쌍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범고래가 먹이인 물개와 돌고래 등을 따라 동해까지 서식지를 넓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호선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우리나라 연안의 해양 포유류 종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됩니다."

범고래는 자기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 먹기 때문에 '바다의 포식자'로 불립니다.

하지만 지능이 높고 먹이 외에는 크게 공격적이지 않아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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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