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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대' 점령한 한국당 연설회…욕설에 고성 난무

정치

연합뉴스TV '태극기 부대' 점령한 한국당 연설회…욕설에 고성 난무
  • 송고시간 2017-03-17 20:48:25
'태극기 부대' 점령한 한국당 연설회…욕설에 고성 난무

[앵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합동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각 주자들은 당의 화합을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연설회 분위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예비후보 합동 연설회에는 무려 9명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모두들 보수의 위기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당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친박굴레 좋습니다. 그 주홍글씨 안고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세계는 강한 지도자를 원합니다. 스트롱맨을 원합니다. 누가 다음 정권을 잡아가지고 이 사람들과 배짱있게 맞짱 떠야 할 거 아닙니까…"

후보자들은 당의 단결을 주요 비전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설회 현장에는 초반부터 태극기를 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언성을 높이는 등 당의 내홍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욕설 섞인 말들까지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인 비대위원장은 식순에 있던 마무리 발언을 생략하고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바른정당은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2파전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지율 면에서 남 지사가 유 의원에게 밀리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의원들의 측근들이 대거 남 지사 지원 사격에 나서며 경선 흥행을 위한 본격적인 세 경쟁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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