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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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사업에 볕든 기업 vs ‘설상가상’ 직면한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정치, 경제 모두 격랑에 휩싸였던 한 주가 지났습니다.

나라 안팎에 모두 강풍이 부니 그 바람에 휩싸인 기업이 있는 반면 이에 아랑곳없이 대박을 터뜨린 기업도 있었습니다.

한 주 맑고 흐렸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탄핵 지나니 미국 금리인상이 덮쳤습니다.

예상 범위 내였다지만 앞으로도 뚫어야 할 더 큰 난관이 기다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기업기상도는 이 난관 뚫고 대박 터뜨린 기업부터 찾아 출발합니다.

첫 맑음 기업 현대엔지니어링입니다.

이란에서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란 페르시아만 연안에 석유화학공장 짓는 사업입니다.

무려 3조8천억원 짜리, 국내기업 이란 진출 사상 최대입니다.

앞으로 4년간 짓는데 기본합의서부터 최종계약까지 10달만에 끝냈습니다.

올해들어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부터 그간 큰 재미 못보던 곳들에서 낭보가 들립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 경제에 힘이 되는 겁니다.

다음은 또다른 대박 조짐이 보이는 곳, 현대중공업입니다.

수주 가뭄이 조금은 풀릴 것도 같습니다.

2주전 고부가가치 선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올해 여섯 번째 수주 성공했는데요.

이번엔 홍콩, 싱가포르 선사와 최대 10척, 9억6천만 달러어치 수주 협상이 한창입니다.

협상 중인 배는 VLCC, 배 무게 빼고 원유만 15만t 이상 싣는 초대형 유조선입니다.

조선사들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주 도크 하나를 더 닫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들부터 쉬지 않고 수주 따내느라 세계 각지 뛰고 있습니다.

올해는 ‘조선 한국’의 재건을 기대합니다.

이제 흐림기업입니다.

SK그룹부터 보시죠.

특별검사 임기가 끝나 숨도 돌리기 전에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호랑이굴 피하니 사자 만났단 말이 딱 맞습니다.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고위임원들이 검찰에 불려갔습니다.

SK가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111억원 내기 전 김 전 의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했을 때 최 회장 사면 청탁 안했느냐는 거죠.

그러면 대가성 뇌물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검찰은 최 회장도 부를 수 있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과연 재벌은 피해자일까요? 서로 주고받은 공범일까요?

기상도 시청자분들도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CJ그룹입니다.

최순실 관련 수사도 기다리는데 느닷없이 작년에 터진 이건희 삼성 회장 동영상건이 불거졌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CJ 전 부장과 그 동생, 동생 지인이 마사지를 한 중국 국적 여성을 시켜 촬영했답니다.

삼성에서 돈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구속됐는데 문제는 촬영 당시가 이 회장과 형 이맹희 전 CJ명예회장이 한창 상속재산 법정다툼을 벌이던 때였다는 겁니다.

CJ는 회사와 무관함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의심을 거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건의 실체라는 퍼즐이 완성 직전이니 곧 누구 잘못인지 드러날 겁니다.

다음은 생명보험사들입니다.

자살보험금 문제 겨우 풀리니 이번엔 개인연금 덜 준 게 논란입니다.

문제는 1990년대 중반 팔린 유배당 개인연금입니다.

보험사가 자산 굴려 예정한 이자보다 수익률 더 나오면 그만큼 더 적립해주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외환위기 뒤 수익률이 곤두박질쳐 예정이자도 못맞추게 되자 대부분 생보사들은 마이너스 난 수익률만큼 예정 이자율에서 빼고 적립했답니다.

금감원이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살보험금도 약관대로 안주려다 문제 터졌지만 이것도 예정 이자율은 맞춰줘야 할 것 같은데 보험사 사장님들, 이해못할 일들이 너무 잦지 않습니까?

마지막은 롯데그룹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롯데칠성 지분에 압류통보가 왔답니다.

지난 1월 신 총괄회장이 내야할 증여세 2천100억원을 대납한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돈 대신 받겠다고 나선 것이랍니다.

롯데 측은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 확정 판정이 나기 전 신 전 부회장의 지분 늘리기 작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곧 경영권 싸움이 재연되는 건데 또 한 번의 골육상쟁은 안 그래도 사드 보복으로 힘든 롯데에 큰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축구 평론가들 모아 대표팀 만들면 월드컵 우승은 떼논 당상일 겁니다.

불황, 저성장 탈출 공약 속속 내놓는 대선 주자들도 말만 그럴싸한 평론가인지 잘 뛸 선수인지 구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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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