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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14시간 조사받고 귀가…'사면 거래' 집중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최태원 SK 회장 14시간 조사받고 귀가…'사면 거래' 집중 조사
  • 송고시간 2017-03-19 10:10:19
최태원 SK 회장 14시간 조사받고 귀가…'사면 거래' 집중 조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를 사흘 앞두고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최 회장의 특별사면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거래 의혹이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넉 달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청사에 들어섰을때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지만 새벽 귀가시에는 장시간 조사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십니까?) ……"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SK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SK 측과 박 전 대통령 면담 이후 최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배경과 SK텔레콤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 등 경영 현안이 재단 지원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최 회장은 재단 출연에 어떠한 대가 관계가 없고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을 사흘 앞두고 검찰이 최 회장을 소환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보강수사 하는 차원입니다.

뇌물죄는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13가지 혐의 중 핵심인 만큼 삼성과 SK 등과의 대가성 자금 거래 의혹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면에서 검찰이 CJ나 롯데를 비롯한 다른 기업 임직원들도 주말 사이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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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