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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기 경선, 깜짝 출마선언…조기 대선 진풍경

정치

연합뉴스TV 초치기 경선, 깜짝 출마선언…조기 대선 진풍경
  • 송고시간 2017-03-19 10:04:50
초치기 경선, 깜짝 출마선언…조기 대선 진풍경

[앵커]

'탄핵 후폭풍' 속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정국을 경험하다 보니 과거와는 다른 풍경들이 곳곳에서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사태로 확정된 조기 대선은 대선 레이스의 풍경을 바꿔 놨습니다.

짧은 대선 기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당별로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각 당마다 '초치기 경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선 예선 격인 컷오프도 속전속결입니다.

예비 후보들은 5천만원에서 1억원의 경선 기탁금을 내지만 주어지는 시간은 5분에서 15분 단 한 차례 연설로 예선 탈락자를 결정하다보니 "너무 한다"는 볼 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력 주자가 없는 보수 진영에서는 예상치 못한 인사들의 깜짝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종북 좌파를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통일 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며 전격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직 안보 수장의 출마 선언은 2002년 대선 때 '전두환의 충복'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후 처음입니다.

장 전 부장은 영원한 보스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만류에도 출마를 감행했지만 대선 하루 전 뜻을 접었습니다.

대선 단골 손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는 이번에도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등 황당 공약을 쏟아내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0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실제 출마는 불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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