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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한달…삼성은 지금 '정중동'

경제

연합뉴스TV 이재용 구속 한달…삼성은 지금 '정중동'
  • 송고시간 2017-03-19 11:04:00
이재용 구속 한달…삼성은 지금 '정중동'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된지 한달이 됐습니다.

총수 부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 중인데 계열사들은 그룹 미전실 해체 이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며 위기를 수습해 가는 모습입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총수 부재를 겪는 기업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호황과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내달 갤럭시S8 출시 등의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따른 오너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이는 구속 직후 삼성이 보여준 '정중동'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불미스런 일로 총수가 구속된 것을 '굴욕'으로 간주하고 몸을 잔뜩 낮추면서 동시에 미래전략실 해체 등 각종 쇄신 작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계열사들도 미전실 해체에 따른 조직 동요와 불안감을 뒤로하고 각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자경영 안착을 위해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의 최대 관심사인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도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갈 태새입니다.

구속 한달이 다 되서야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을 면회한 이재용 부회장.

최소한 1심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옥중 경영'을 통해 주요 현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회장의 무죄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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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