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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홍 몰아낸 황병서ㆍ최룡해…"북한 권력 암투 치열"

정치

연합뉴스TV 김원홍 몰아낸 황병서ㆍ최룡해…"북한 권력 암투 치열"
  • 송고시간 2017-03-19 13:41:54
김원홍 몰아낸 황병서ㆍ최룡해…"북한 권력 암투 치열"

[앵커]

국정원 산하 연구원이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 고위 간부들 사이에 권력 암투가 치열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실세였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의 해임 배경에 황병서와 최룡해가 있고 이 두 사람 사이에도 갈등이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국정원 격인 북한 국가보위성 수장으로 군림하며 북한 간부와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김원홍.

그도 결국은 다른 고위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곁에서 쫓겨났습니다.

<김병기 의원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김원홍과 관련하여 1월 말까지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상태에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번에 배포한 자료에서 김원홍 실각 배경에 대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김원홍이 황병서와 협의도 없이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총정치국과 총참모부 간부 수십여 명을 보위성으로 소환한 것을 계기로 황병서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습니다.

최룡해도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있는 자기 측근들에게 보위성에 대한 검열을 유도하면서 김원홍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원은 "김원홍 해임에 최룡해도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황병서와 최룡해 사이에도 갈등이 심각하다며 최룡해가 3년 전 군부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것은 당시 당 조직지도부에 있던 황병서가 김정은에게 "최룡해가 군부 내에 인맥을 구축해 세력화할 조짐이 있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신임을 받아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 오른 김영철도 자신의 혁명화 처벌을 주도한 황병서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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