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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는?…깊어지는 김수남의 고민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는?…깊어지는 김수남의 고민
  • 송고시간 2017-03-19 20:12:30
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는?…깊어지는 김수남의 고민

[뉴스리뷰]

[앵커]

모레(21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데요,

조사가 끝나고 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됩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검찰이 안은 부담은 적지 않은 분위기인데요.

오예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깊은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헌정사상 네 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조사를 거치고 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가 13가지로 다양하고 복잡한데다 혐의 일체를 강력히 부인해온 터라 대면 조사 과정부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 자체가 5월 9일로 예정된 대선에 미칠 영향도 간과할 수 없는 고려대상입니다.

검찰 수사가 선거 일정과 맞물려 돌아가는 현 상황상 어떤 결정이든 '정치적 중립성' 시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실제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 충격파는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0명의 관련자가 이미 기소된 점 등을 고려하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수장인 김수남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간부들이 수시로 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신을 임명한 박 전 대통령의 신병에 대한 최종 결정의 몫을 떠안은 김 총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온 국민의 촉각이 쏠린 가운데 '양날의 칼'이 될 결정을 앞두고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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