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시험인양 파도탓 실패…"장비는 정상 작동"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시험인양 파도탓 실패…"장비는 정상 작동"
  • 송고시간 2017-03-19 20:29:09
세월호 시험인양 파도탓 실패…"장비는 정상 작동"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유족들에게는 기상이 원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장비들은 제대로 움직였지만 해저에서 조금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은 높은 파도 탓에 실패한 것입니다.

22일 이후 재시도에 나설 계획인데 성공하면 다음달 5일쯤 첫 인양 시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해저에서 2m 가량 들어올리려던 시험인양 계획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인양줄을 잡아당겨 줄에 걸리는 하중과 세월호 선체의 무게중심을 파악해야 하는데 문제는 파도였습니다.

2시간이면 끝날 장비 점검에서 일부 인양줄에 꼬이는 현상이 발생해 이를 고치는데 6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이 파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진도 앞바다의 날씨가 좋지 않아 기상상황을 지켜본 뒤 재시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현태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일부 인양 와이어에 꼬임현상이 나타나서 지난 새벽에 그것을 다 해결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됐습니다. 그래서 시험인양은 22일 이후 기상을 보고…"

다행히 나머지 인양 장비는 모두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양줄의 당기는 힘과 컴퓨터 제어시스템 등은 정상 작동했고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나를 반잠수식 선박도 26m까지 잠수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양 작업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적고 물살이 느린 소조기에만 가능한데다 파도가 1m 이하로 치는 날이 3일 내내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에 미뤄진 첫 인양 시도는 시험인양 재시도가 성공하면 다음번 소조기인 4월5일 쯤 이뤄질 전망인데 역시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