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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철 다가오는데 복구까지 한 달…소래포구 '망연자실'

사회

연합뉴스TV 꽃게철 다가오는데 복구까지 한 달…소래포구 '망연자실'
  • 송고시간 2017-03-19 20:34:36
꽃게철 다가오는데 복구까지 한 달…소래포구 '망연자실'

[뉴스리뷰]

[앵커]

200여 점포가 불에 탄 인천 소래포구에서는 이틀째 화재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장사를 다시 시작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다가온 꽃게 대목철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소래포구에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새까맣게 변해버린 도구들은 버리고 쓸만한 물건은 물로 씻어냅니다.

<심흥주 / 소래포구 상인> "청소 더 열심히 해서 깨끗하게 해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 그게 최우선이죠."

간신히 화재를 피하고 문을 연 점포들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화영 / 소래포구 상인> "너무 속상해요. 전 시장이 다 불이 난 줄 알고, 아예 발걸음을 하지 않는 분도 많아요. 반은 장사를 하고 있거든요."

화재로 소실된 곳은 전체 점포의 60% 이상입니다.

앙상하게 철제만 남은 시장을 다 치우는 데만 족히 일주일이 걸리고 천막을 다시 설치하고 영업을 재개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꽃게철을 앞두고 대목을 놓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고철남 / 소래포구 어촌계장> "철거가 끝나면 바로 원상회복 작업에 들어갈 거예요. 한달내에 빨리 복구해서 상인들이 다시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신속히 사고 수습과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틀째 현장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들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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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