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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찢고 한국인 출입금지 막가는 반한감정

사회

연합뉴스TV 태극기 찢고 한국인 출입금지 막가는 반한감정
  • 송고시간 2017-03-20 21:39:55
태극기 찢고 한국인 출입금지 막가는 반한감정

[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도를 넘는 행위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찢어서 보란 듯이 걸어놓는가 하면 상점에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안내문까지 걸었다고 하는데요.

롯데마트에 대한 보복 조치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랴오닝성 선양의 한 약국.

한국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붙어있던 안내문입니다.

선양의 한 호텔에는 바닥에 태극기가 깔렸습니다.

한국인을 공격하자는 과격한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 호텔의 술집에는 한국인과 개의 출입을 금한다는 도 넘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톈진 시 헬스장 두 곳에는 갈기갈기 찢긴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공격성이 다분합니다.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는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의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반한 여론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의 시련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동북3성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 롯데마트 아흔아홉개 중에서 영업정지를 당한 점포에 이어 항의 시위로 자체 휴점을 결정한 점포까지 여든 개가 넘었습니다.

롯데마트에 납품해온 중국 업체들도 너나없이 상품을 철수시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한감정에 따른 과격 행위가 잇따르자 중국 내 우리 공관에서는 교민 보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SNS 공식 계정을 만들어 교민들에게 안전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는가 하면 신변안전 긴급 공지로 만일의 사태 방지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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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