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구속 수사" vs "사기 탄핵"…검찰청 주변 세대결

사회

연합뉴스TV "구속 수사" vs "사기 탄핵"…검찰청 주변 세대결
  • 송고시간 2017-03-21 20:32:23
"구속 수사" vs "사기 탄핵"…검찰청 주변 세대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날 검찰청사 주변에서는 하루 종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누명에 의한 탄핵은 무효라고 주장했고 촛불집회를 주관해온 쪽은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출석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밤샘 농성을 벌인 일부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박 전 대통령의 검찰행을 막고자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주장하는 시민들도 자택 앞에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양측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9시 15분, 박 전 대통령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근처에서도 '탄핵 무효'를 외치는 집회와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양측의 집회가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퇴진행동 측은 오전 8시 반부터 한시간 반가량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어떠한 특권 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선 "사기 탄핵"은 무효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누명을 썼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 삼성동 자택 주변에 12개 중대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24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