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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무거운 긴장감 속 '8분 여정'

사회

연합뉴스TV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무거운 긴장감 속 '8분 여정'
  • 송고시간 2017-03-21 21:12:55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무거운 긴장감 속 '8분 여정'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 검찰청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8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전후로 자택 주변과 검찰청사에는 무겁고 깊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9시15분,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삼성동 자택에서 나왔습니다.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나와 자택에 칩거한 지 9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짙은 청색 코트를 입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띤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입장표명 없이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차량 주위로 바짝 붙은 경호원들은 주변을 살피며 큰길까지 경호했고 차량은 순찰차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대로로 진입했습니다.

자택 인근을 에워싼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자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고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차량이 골목을 빠져나올 때까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습니다.

2호선 선릉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차량은 테헤란로를 거침없이 내달렸습니다.

언론사 취재진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해 경호차량과 앞뒤를 겨루며 달렸고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자 가던길을 멈춰섰습니다.

자택을 출발한 지 8분 후 5.5km를 거쳐 결국 검찰청사에 다다랐습니다.

앞서 검찰 출석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새벽부터 고요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경찰은 이동 동선을 따라 자택 인근 골목에 안전펜스를 설치했고 차량 이동 중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례 6건에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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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