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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조사, 이원석 부장검사 투입…"귀가는 할 것"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조사, 이원석 부장검사 투입…"귀가는 할 것"
  • 송고시간 2017-03-21 22:04:19
박 전 대통령 조사, 이원석 부장검사 투입…"귀가는 할 것"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벌써 12시간을 넘겨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11시간 만에 담당 검사를 바꿔 뇌물 혐의 조사를 맡았던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를 투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벌써 12시간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후 8시 40분 쯤부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담당검사를 바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가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자리를 떴고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가 투입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과 짧은 세 차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는 쉼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김밥과 샌드위치 등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저녁으로는 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는 10층 조사실에서 변호인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피의자 신분이지만 검찰은 전직 대통령 예우상 '대통령님'으로 호칭하면서 신문을 진행하고 있고요.

조사 내용에 대한 영상 녹화도 박 전 대통령 측의 의사를 물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조사는 진척이 있습니까?

박 전 대통령 측이 혐의를 인정하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검찰은 특이사항 없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부장검사가 맡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부분은 사실상 조사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통을 넘겨받은 이 부장검사는 삼성의 정유라 씨 승마 훈련 지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부분을 캐물을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사실로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 부분과 엮인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술을 이어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재단은 기업들이 선의로 출연금을 낸 것이며 뇌물죄는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검찰 조사에서도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언제쯤 종료될지는 윤곽이 나왔습니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정확히 언제 조사가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한 부장검사가 장장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만큼 이 부장검사가 맡은 삼성 뇌물수수 혐의 조사도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시간이 예상과 어긋나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사가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도 자정이나 그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조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인단도 자정 즈음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혐의와 관련해 다툴 부분이 많을 경우 조사가 심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귀가는 할 것"이라며 당장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조사내용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인데요.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주 초 쯤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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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