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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후 목포 신항으로…최소 20시간 걸려

사회

연합뉴스TV 인양 후 목포 신항으로…최소 20시간 걸려
  • 송고시간 2017-03-22 22:25:08
인양 후 목포 신항으로…최소 20시간 걸려

[앵커]

세월호를 물에서 끌어낸 후에 목포신항까지 옮기는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양 지점에서 목포신항까지 87km 정도 되는데 별 문제가 없다면 최소 20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그 과정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머리가 성공적으로 물 밖으로 떠오르면 근처에 대기하던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싣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를 떠나 외병도와 북송도 사이, 가사도, 목포 해상 등을 거쳐 인양 목표 지점인 목포 신항으로 이동합니다.

인양 해역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서 목포 신항 철재부두까지는 총 87킬로미터.

평균 4~5노트로 항해한다고 가정했을 때 돌발 변수가 없다면 이송 시간만 최소 20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해경은 이송 항로가 많은 선박들이 다니는 주항로인 만큼 경비함정 4척과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세월호를 호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방제정을 이송 경로에 대기시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오염에도 대비할 예정입니다.

세월호의 무게는 용적톤수 6천800톤과 선체에 쌓인 퇴적물 무게 등을 고려하면 1만톤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만치 않은 무게지만 목포신항 철재 부두는 하중이 큰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을 처리하기 위해 건설된 만큼 1만톤으로 추정되는 세월호를 지탱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선체 수색을 위해 와이어를 풀고 선체를 내려 거치하기까지 4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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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