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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등 농축수산물값 고공행진…밥상물가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계란 등 농축수산물값 고공행진…밥상물가 '비상'
  • 송고시간 2017-03-23 18:27:06
계란 등 농축수산물값 고공행진…밥상물가 '비상'

[앵커]

경기 불황으로 소득은 줄고 있는데 밥상 물가는 끝을 모르고 고공행진 중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여파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농산물 가격도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장보기가 겁단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계란 수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천305원.

신학기 들어 초중고교 급식이 시작된 데다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해 계란 수입이 중단되면서 일주일 내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AI 영향의 잠복기에서 벗어난 닭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가량 오른 kg당 1천997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닭고기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닭고기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아무래도 AI가 안정화되면서 줄었던 수요가 반등한 부분이 있지 않나…."

무와 양배추 등 한번 올랐던 채소 가격도 좀처럼 내릴 기미가 없습니다.

지난해 가을 태풍 피해로 양배추 1포기는 평년보다 49% 이상 올랐고, 무와 배추 등도 각각 68,5%, 24.6% 오르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속 오르는 물가 탓에 지난달 생산자물가도 7개월 연속 상승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한 층 더 커진 상태입니다.

한편 정부는 연초부터 불안세를 보이는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 물가 진정책을 가동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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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