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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사, 알고도 못 막나…투표관리 비상등

사회

연합뉴스TV 투표 참사, 알고도 못 막나…투표관리 비상등
  • 송고시간 2017-03-23 21:35:21
투표 참사, 알고도 못 막나…투표관리 비상등

[뉴스리뷰]

[앵커]

'현장투표 유출사태'가 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참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투표를 앞둔 국민의당도 돌발사태가 터지지는 않을까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나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현장투표 결과 유출은 이미 예견된 참사였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각 캠프 관계자들에게 개표장을 참관하도록 결정한 순간 피하기 어려운 사태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4명 주자캠프에서 한명씩 250개 투표소에 1천명이 들어갔는데 이들의 입을 모두 막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선관위가 무효표를 걸러내기 위해 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참관인들이 뒤에서 숫자를 셌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이런 사태를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거셉니다.

당 관계자는 "참관인들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않겠다는 각서나 서명을 받아야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장투표를 앞둔 국민의당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경선을 '사전 선거인단 없는 현장투표'로 치를 예정인데, 조기대선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실무준비에 쫓기다보니 구조적 미비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만약 후보들이 버스를 이용해서 동원하거나 혹시 뭐 점심식사라도 제공해서 불미한 일이 있으면 아름다운 경선이 안 될 것 아니냐."

신분증과 본인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선거 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 대리투표나 중복투표를 막을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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