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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체류중…한국행 거부 '버티기'

세계

연합뉴스TV 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체류중…한국행 거부 '버티기'
  • 송고시간 2017-03-23 22:31:03
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체류중…한국행 거부 '버티기'

[앵커]

세월호는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횡령 혐의로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딸 유섬나 씨는 한국행을 거부하며 프랑스에서 여전히 도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섬나 씨는 프랑스 정부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법적인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 체류 중인 그는 법원명령에 따라 주 세 차례 관할경찰서에 소재지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에 송환 결정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제기했고 결과는 올여름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그는 한국으로 송환되면 정치적인 이유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행정법원이 한국송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도 유씨가 귀국하지 않을 방안은 두 가지가 더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이고, 나머지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방안 모두 유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 씨가 한국으로 송환돼 '정치적 탄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 자체에 신빙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유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그가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했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탄압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유 씨는 인권탄압을 내세우며 여러 차례 소송전을 통해 한국행을 최대한 미루며 지루한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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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