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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만날 수 있기를"…오랜 기다림 뒤 작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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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제는 만날 수 있기를"…오랜 기다림 뒤 작은 희망
  • 송고시간 2017-03-24 07:28:04
"이제는 만날 수 있기를"…오랜 기다림 뒤 작은 희망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흘째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의 기다림은 힘겨웠지만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작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은화, 다윤, 현철, 혁규….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

그리고 그들을 1천일 넘게 찾고 있는 가족들의 기다림은 세월호 인양 해역에서 계속 됐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제는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찬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빠른 인양보다는 선체가 온전하게 인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그래야만 가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흥환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선체를 보고나니 너무 참담했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늦을 수 있어도 배는 온존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올라오길 바랍니다."

인양을 위해 힘써준 모두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 씨ㆍ혁규 군 가족> "진짜 애간장을 태우는 거 아니야, 노심초사. 그래도 이제 잘 하고 있으니까, 브리핑은 없지만 여기서 다 보이잖아요."

3년의 기다림 끝에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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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