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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인양 기원"…가족들, 사흘째 맹골수도 해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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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온전한 인양 기원"…가족들, 사흘째 맹골수도 해역에
  • 송고시간 2017-03-24 08:55:19
"온전한 인양 기원"…가족들, 사흘째 맹골수도 해역에

[앵커]

진도 맹골수도를 찾은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 위에서 사흘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가족들은 어젯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잠시 초조해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미수습자 가족의 분위기 동행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진도 맹골수도 해역입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사흘째 어업지도선에 탑승해 인양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흐린 날씨 속에 다소 바람이 불고 있지만 바다는 여전히 잔잔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이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시피 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어젯밤에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초조한 모습을 감추질 못했습니다.

침울한 표정으로 이따금 짧은 탄식과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동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애가 타지만 믿고 기다려야 한다", "끝까지 믿고 기다리겠다"는 말로 서로를 다독이며 평정심을 찾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문제가 됐던 세월호 램프, 그러니깐 화물칸 출입문 제거 작업이 끝났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 안에 세월호가 인양돼 반잠수식 선박에 실릴 것이라는 가족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선체 내부 식당에 모여 뉴스 속보를 보면서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1천일 넘게 이어진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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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