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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 "마지막까지 무사 인양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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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수습자 가족들 "마지막까지 무사 인양 기원"
  • 송고시간 2017-03-24 14:09:27
미수습자 가족들 "마지막까지 무사 인양 기원"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도 맹골수도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벌써 50시간이 넘었는데요.

동행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진도 맹골수도 해역입니다.

제가 탄 어업지도선은 인양 현장까지 약 1.6km 거리인데요.

가족들은 이 배에 머물며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인양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22일 오전 11시 입니다.

벌써 50시간이 지났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이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시피 하며 마음을 졸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인양이 길어지자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세월호 인양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로를 다독이며 기운을 차리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배 안 휴게실에 앉아 뉴스 속보를 지켜보며 무사 인양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즉석밥과 즉석라면으로 간단한 식사도 마쳤습니다.

앞서 가족들은 배 위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남은 인양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참사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아내 유백형 씨는 어제가 남편과의 33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가족들은 잠시 뒤 세월호가 이동하면 함께 이동해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거치되는 모습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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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