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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인양 도왔다…소조기에 파도 '잔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하늘도 인양 도왔다…소조기에 파도 '잔잔'
  • 송고시간 2017-03-24 22:11:36
하늘도 인양 도왔다…소조기에 파도 '잔잔'

[앵커]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씨였습니다.

날씨 변덕이 심한 봄철인데도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 맞춰서 며칠씩이나 파도가 잔잔했던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배를 끌어 올리는데는 무엇보다 날씨가 크게 도왔습니다.

인양 작업에 허용되는 한계 기상 조건은 파고는 1미터 이내, 풍속은 초속 10미터 보다 약해야합니다.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진도 해역의 물결은 0.5m 안팎으로 잔잔했고 거세게 불던 바닷바람도 고요하게 잦아들었습니다.

특히 날씨 변덕이 심한 봄인데도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 맞춰 최적의 기상 조건이 몇일간 지속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한상은 / 기상청사무관> "일반적으로 봄철에는 잦은 날씨 변화를 보이지만 최근에 천문조에 의한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기간과 바람이 약하게 부는 기간이 겹쳐지면서 파고가 비교적 낮게 일었습니다."

내일(25일)은 진도 해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립니다.

내륙에서는 돌풍이 불고 벼락까지 치는 등 봄비 답지 않게 꽤 요란한게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도 해역은 바람이 강하지 않고 물결도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조석 차이가 작은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들면서 물살은 다소 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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