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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해수호의 날…유족 눈물은 '현재 진행형'

사회

연합뉴스TV 제2회 서해수호의 날…유족 눈물은 '현재 진행형'
  • 송고시간 2017-03-24 22:46:50
제2회 서해수호의 날…유족 눈물은 '현재 진행형'

[앵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북한의 3대 서해 도발 희생자 유족들은 대한민국이 바로 서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8개월 전 태어난 조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삼촌에게 함박웃음으로 인사했습니다.

아버지 묘소에 술을 올리는 아들은 어느새 초등학교 6학년이 됐습니다.

제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까지 북한의 도발이 자행된 지 7년 이상 세월이 흘렀어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박정연 / 고 조진영 중사 어머니> "그날도 전화가 왔었거든요. '어디니?' 하니까 '엄마, 나 지금 바다 지키러 나왔어' 하더라고요. 그때 목소리가 너무너무 생생하고 너무 보고 싶고…"

동료들도 먼저 떠난 전우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정다운 / 대위 당시 천안함 전투정보관>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그 자리가 무덤이 될 수 있도록 처절하고 가차없이 응징하겠습니다."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상기하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가 희생자 55명이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간다면 어떠한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유족들은 장병들의 희생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똑바로 서도록 내가 악착같이 살다가 보고 죽을 거예요."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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