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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춥지않게 어서 올라오렴"…동거차도의 기다림

사회

연합뉴스TV "이젠 춥지않게 어서 올라오렴"…동거차도의 기다림
  • 송고시간 2017-03-25 19:28:09
"이젠 춥지않게 어서 올라오렴"…동거차도의 기다림

[앵커]

세월호는 이제 선체 전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고 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동거차도 정상에서 매일 밤을 지새며 세월호 인양 성공을 기원하는 가족들의 기대감도 한층 커진 상황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동거차도 정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던 사고해역 인근은 낮동안 화창하게 바뀌면서 육안으로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해가 지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멀리서나마 보이는 불빛을 보며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부양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최대한 오늘 중으로 세월호 완전 부양을 마친다는 계획인데요.

그토록 기다리던 인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유가족들의 기대도 한층 커졌습니다.

동거차도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은 정상에서 밤을 새기도 하고 때로는 고깃배를 빌려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 인근을 둘러보기도 하며 매순간 가슴졸이는 심정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그간 인양작업은 수 차례 장애물을 만나 늦춰지며 유족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좌현 선미 램프 때문에 작업이 중단될 때는 혹시나 인양이 무산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이어 조류의 영향으로 반잠수선으로 출발이 지연되자 또한번 긴장해야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올려졌지만 유가족들은 목포신항으로 가 육상에 안착하기 까지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마지막 흔적이라도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끼지 동거차도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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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