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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인양 도왔다…진도해역 물살 '잔잔'

사회

연합뉴스TV 하늘도 인양 도왔다…진도해역 물살 '잔잔'
  • 송고시간 2017-03-25 20:28:33
하늘도 인양 도왔다…진도해역 물살 '잔잔'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씨였습니다.

날씨 변덕이 심한 봄철인데도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 맞춰서 며칠씩이나 바다가 잔잔했던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배를 끌어 올리는데는 무엇보다 날씨가 크게 도왔습니다.

인양 작업에 허용되는 한계 기상 조건은 파고는 1m 이내, 풍속은 초속 10m 보다 약해야합니다.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진도 해역의 물결은 0.5m 안팎으로 잔잔했고, 거세게 불던 바닷바람도 고요하게 잦아들었습니다.

특히 날씨 변덕이 심한 봄인데도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 맞춰 최적의 기상 조건이 몇일간 지속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한상은 / 기상청 사무관> "일반적으로 봄철에는 잦은 날씨 변화를 보이지만 최근에 천문조에 의한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기간과 바람이 약하게 부는 기간이 겹쳐지면서 파고가 비교적 낮게 일었습니다."

주말 진도해역에는 비가 다소 내렸지만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고 물결도 비교적 잔잔하게 일었습니다.

다만 조석 차이가 작은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들면서 물살은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부터는 서해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파고가 1.5m 안팎으로 높아지고 바람도 초속 12m까지 거세집니다.

하지만 이미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한 만큼 남은 일정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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