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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물빼기 작업 중…유족들 "목포신항까지 무사히"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물빼기 작업 중…유족들 "목포신항까지 무사히"
  • 송고시간 2017-03-26 14:12:44
세월호 물빼기 작업 중…유족들 "목포신항까지 무사히"

[앵커]

선체를 모두 드러낸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현재 선체에 남아 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를 향해 무사히 출발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세월호는 현재 이번 인양 작업의 종착지인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양호한 날씨 속에서 세월호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고 남은 기름을 처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문과 출입구 등을 통해 물이 빠지도록 하는 자연배수 방식이어서 이미 물 위로 뜨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배수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추가로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품 유실을 막으려고 반잠수선에 1m 높이에 사각 펜스도 설치됐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중 제거된 선미 왼쪽 램프를 통해 미수습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화물칸 출입구이므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다"며 유실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고여 있는 바닷물과 기름 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2일에서 4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고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데, 오는 28∼30일쯤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계속해서 인양 작업을 지켜봤을 텐데요.

[기자]

네, 유가족들은 세월호를 한시라도 빨리 보기 위해 동거차도 정상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육안으로 완전히 떠오르는 세월호를 확인하고는 한층 더 안심한 분위기입니다.

나흘 동안 바다 위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보던 미수습자 가족들도 조금 전, 다시 바다로 떠났습니다.

세월호가 물 위로 완전히 떠오른 모습을 지켜보며 마지막 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무사히 출발하길 기원하는 모습입니다.

이들 모두 세월호의 이동에 맞춰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팽목항에는 다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희생자 분향소와 방파제, 빨간 등대를 차례로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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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