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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ㆍ잔존유 양 가늠 어려워…자연 배수ㆍ증발 제거 중

사회

연합뉴스TV 해수ㆍ잔존유 양 가늠 어려워…자연 배수ㆍ증발 제거 중
  • 송고시간 2017-03-26 20:20:00
해수ㆍ잔존유 양 가늠 어려워…자연 배수ㆍ증발 제거 중

[뉴스리뷰]

[앵커]

선체가 완전히 드러난 세월호에서는 지금 바닷물을 빼내고 남은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자연배수와 자연증발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배수와 방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확한 양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부양에 성공한 세월호.

배수와 방제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작업이 2~3일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바닷물과 기름의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정확한 완료 시점에 대해서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선체에 남아있는 바닷물은 창문과 출입구 등 틈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배수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배수 속도가 더딜 경우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선체에 있는 잔존물이 함께 빠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해수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일단 미수습자 및 유류품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반잠수선 양쪽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해수 배출보다 걱정은 잔존유 제거입니다.

선박용 연료 외에 선체에 실렸던 180대의 각종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잠수선 주변에서는 방제선들이 소화포를 이용해 바닷물을 뿌리며 흘러나온 기름의 자연 증발을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기름을 분산시켜 증발 속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미 바지선이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 어민들이 피해를 본 상황에서 해수부와 인양업체 측은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 진행 속도에 따라 세월호의 목포행 일정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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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