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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과 달라진 세월호…선체는 '증거품'

사회

연합뉴스TV 3년전과 달라진 세월호…선체는 '증거품'
  • 송고시간 2017-03-26 20:20:58
3년전과 달라진 세월호…선체는 '증거품'

[뉴스리뷰]

[앵커]

반잠수선에 얹혀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에 모습은 진흙에 상처투성이었습니다.

겉모습도 달라졌지만 방향타가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 있는 등 변형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3년전 사고 원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곳곳이 긁히고 녹이슨 흔적으로 사고 이전의 모습을 찾아 보긴 힘들었습니다.

역시 관심은 변형이나 파손 흔적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바닥 쪽 좌, 우현 프로펠러는 원형대로 달려 있었습니다.

외형만 놓고보면 프로펠러는 별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두 프로펠러 사이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있었습니다.

침몰 당시 조타의 원인을 규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선박 엔진이 멈추면 방향타가 풀려버릴 수도 있고, 원 위치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발견 당시 방향은 별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뱃머리 부분 바닥에는 중심에서 좌현 방향으로 갈고리에 긁힌 것처럼 길게 두 줄로 갈라진 부분이 목격됐습니다.

인양 선수들기 과정에서 와이어 두 개가 줄로 갈듯 선체를 파고든 흔적입니다.

다만 육안상으로 선체의 큰 형체 변형이나 파손 등 외부 충격에 의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양 과정 중 제거된 세월호의 화물 출입구는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좌측 화물 출입구가 열리며 바닷물이 들어와 침몰했다는 주장도 있었던 만큼 해양수산부는 제거된 이 출입구도 다른 증거자료와 함께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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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