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이번주 결단…운명의 한주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이번주 결단…운명의 한주 시작
  • 송고시간 2017-03-26 20:29:44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이번주 결단…운명의 한주 시작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해 이번주 안으로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지 닷새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주말과 휴일까지 반납하고 진술내용과 관련기록을 검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13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와 진술을 촘촘하게 구성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SK와 롯데를 상대로 한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범죄사실을 추가할 수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수사팀이 박 전 대통령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올리고 나면, 김 총장의 결단만 남게 됩니다.

오는 28일 바른정당을 시작으로 각 정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결단의 시기는 이번 주가 유력합니다.

박 전 대통령 수사가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김 총장이 여유롭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기록과 증거가 많은데다, 뇌물죄와 강요죄 등 법리 검토가 까다로워 검찰의 결단이 이번 주 후반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언제 결정되는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한 김수남 검찰총장.

박 전 대통령과 검찰 모두에게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