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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큰 파손 없어…'외부 충격' 가능성 낮아져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선체, 큰 파손 없어…'외부 충격' 가능성 낮아져
  • 송고시간 2017-03-27 07:24:04
세월호 선체, 큰 파손 없어…'외부 충격' 가능성 낮아져

[앵커]

반잠수선에 얹혀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는 진흙에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선체 자체가 거대한 증거물이 될 전망인데, 선체에서 큰 파손이 발견되지 않아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곳곳이 긁히고 녹이 슨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역시 관심은 변형이나 파손 흔적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바닥 쪽 좌, 우현 프로펠러는 원형대로 달려 있었습니다.

외형만 놓고 보면 프로펠러는 별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두 프로펠러 사이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있습니다.

침몰 당시 조타 상황을 규명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나 선박 엔진이 멈추면 방향타가 풀릴 수 있고, 원 위치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선체에는 육안상 큰 형체 변형이나 파손 등 외부 충격에 의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암초 좌초설, 폭침설 등 각종 외부충격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현재 외관을 고려하면 이런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음모론인 잠수함 충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네티즌 '자로'는 세월호의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좌현 밑바닥만 놓고 봤을 때 설득력은 떨어지게 됐습니다.

다만 인양 과정 중 제거된 세월호의 화물 출입구는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좌측 화물 출입구가 열리며 바닷물이 들어와 침몰했다는 주장도 있었던 만큼 해양수산부는 제거된 이 출입구도 다른 증거자료와 함께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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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