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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쳐야 살 길 보인다"…홍준표ㆍ친박, 오월동주?

정치

연합뉴스TV "힘 합쳐야 살 길 보인다"…홍준표ㆍ친박, 오월동주?
  • 송고시간 2017-03-27 07:32:25
"힘 합쳐야 살 길 보인다"…홍준표ㆍ친박, 오월동주?

[앵커]

이번 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당내 주류인 친박계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보수 진영 선두 홍준표 경남지사와 친박계는 이른바 앙숙 관계인데, 대선을 앞두고 한배를 타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위세가 크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친박계는 자유한국당내 주류입니다.

경선 국면 이들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인데, 관심은 궤멸 위기의 보수 진영 다크호스로 떠오른 홍준표 경남지사의 손을 들어줄지 여부입니다.

홍 지사와 친박계는 이른바 앙숙입니다.

2011년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체제는 친박계 흔들기에 무너졌고 이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며 친박계의 득세가 시작됐습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정권 4년 내내 핍박받았다"고 회고할 정도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는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관계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으르렁대던 양측에서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진 기류가 감지됩니다.

홍 지사는 친박 일부를 향해선 여전히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모두와 선을 긋지는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들. 그것 빼고는 나머지 친박들은, 그 사람들은 계라고 보기는 어렵죠. 국정 지지 세력이었죠."

친박계도 일부가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를 친박계 전체의 의중이라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이번 대선에서 단계적 보수중도 연대론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 이는 홍 지사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합니다.

연대가 보수 진영이 힘을 써볼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른바 반문재인을 기치로 대선 과정에서 양 진영이 오월동주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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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