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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일 '마지막 항해'…미수습자 수색 어떻게?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내일 '마지막 항해'…미수습자 수색 어떻게?
  • 송고시간 2017-03-27 09:29:34
세월호 내일 '마지막 항해'…미수습자 수색 어떻게?

[앵커]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이르면 내일 마지막 항해에 나섭니다.

목적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뭍으로 끌어올려지고, 6개월간의 선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이소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안에 남아있는 바닷물을 빼는 작업이 시작된 지 오늘로 이틀째.

배수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직선거리 87km의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함은 동, 서거차도를 빙 둘러 불도에서 항로를 안내할 도선사를 태운 뒤 북상합니다.

시하도 서쪽을 지나 달리도와 육지 사이 좁은 폭의 항로를 통과하면 목포신항이 보이게 되는데, 섬이 많고 조류도 센 곳이라 '마지막 항해'도 결코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선체 조사가 시작되는 것은 세월호가 육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이후부터, 국회와 유가족이 추천한 8명의 선체조사위원들도 이때부터 최장 10개월간의 활동을 개시합니다.

일단 관계부처 100여명이 참여하는 세월호현장수습본부가 선체 정리업체와 함께 한 달간 방역과 세척 등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내부 안전도 검사까지 마치면 배 내부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선체조사위의 주도 아래 현장검증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도 이뤄집니다.

해수부는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객실 부분을 절단한 뒤 똑바로 세우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나 희생자 유류품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선체가 훼손되면 추후 침몰원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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