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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추모식 중국 다롄서 민간행사로 거행…사드여파 탓

세계

연합뉴스TV 안중근의사 추모식 중국 다롄서 민간행사로 거행…사드여파 탓
  • 송고시간 2017-03-27 09:56:45
안중근의사 추모식 중국 다롄서 민간행사로 거행…사드여파 탓

[앵커]

일제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이 중국 다롄에서 거행됐습니다.

작년까지 정부행사로 열렸지만 올해는 사드 여파로 민간단체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다롄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인 26일 중국 다롄에서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한중친선협회와 다롄 한인회가 공동 주관한 추모식은 이날 다롄시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모식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주 다롄 대한민국영사출장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 동북3성한인연합회, 다롄 한국국제학교 교사와 학생, 교민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약전 낭독, 유언 봉독, 추모가, 헌화를 하고 안 의사가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봤습니다.

다롄에선 매년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가 추모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국가보훈처 주최 정부 행사로 열렸으나 올해는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정서를 감안해 민간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뤼순감옥박물관은 작년 10월부터 내부수리를 이유로 휴관 중이며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의 동선을 안 의사 기념관 일대로 제한해 임시 개방했습니다.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하고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가 일제 법정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26일 순국했습니다.

다롄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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