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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삼성동 자택 다시 긴장 고조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삼성동 자택 다시 긴장 고조
  • 송고시간 2017-03-27 12:49:35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삼성동 자택 다시 긴장 고조

[앵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안팎은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삼성동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영장 청구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은 물론 취재진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검찰 발표가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인터뷰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또 자신이 촛불 시민이라고 주장한 30대 여성이 지지자들이 모인 장소에 와서 시비가 붙으면서 경찰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자택의 창문은 굳게 닫혀 박 전 대통령이나 경호인력의 이동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후 지금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있습니다.

주말에 이어 오늘도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인 정모씨 자매가 오전 7시 30분쯤 자택으로 출근했다가 9시 10분쯤 나왔습니다.

또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고용된 아주머니 두 명 역시 오전 10시가 다되어 자택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그 외에 특별한 방문객은 없었습니다.

검찰 소환 전에 자주 방문했던 유영하 변호사도 아직 자택을 방문하지 않았는데요.

영장 심사에 대비해 조만간 자택을 찾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을 지킨 지지자들은 초반에 비해 그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대여섯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길바닥 위에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아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데요,

구속이 결정되면서 박근혜지킴이결사대 등 일부 지지자들이 더 자택 앞으로 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택 인근에 배치된 경찰은 현재 2개 중대, 180여명으로 줄었지만, 현장 상황이 긴박해진다면 경비 경력이 증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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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