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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0일 전후 목포로 출발…구멍 뚫어 해수 배출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30일 전후 목포로 출발…구멍 뚫어 해수 배출
  • 송고시간 2017-03-27 13:27:24
세월호 30일 전후 목포로 출발…구멍 뚫어 해수 배출

[앵커]

세월호가 이르면 30일 전후 인양해역을 떠나 목포신항을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선체에 남아 있는 기름과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데, 평형수 탱크 내를 가득 메운 바닷물을 빼내기 위해 추가로 구멍을 뚫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시죠.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인양해역에선 아직 세월호에 남아 있는 기름과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틀간 작업을 통해 처음 물에서 끌어 올렸을 때 1만3천t 정도로 추정됐던 세월호 무게가 1천~3천t 정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바닷물이 가득 차 있는 평형수 탱크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조금 더 줄일 계획입니다.

다만 기름 등이 섞여 있는 다른 부분에 구멍을 뚫는 작업은 안전성을 고려해 목포신항에 도착한 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배수작업과 함께 반잠수선을 띄우기 위해 이 배 가장자리에 설치한 4개의 날개탑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또 세월호에 설치된 인양줄을 제거한 뒤 선체를 반잠수선에 용접해 완전히 고정시키는 작업이 앞으로 이틀간 계속될 예정인데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오는 30일을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목포신항까지 거리는 당초 알려졌던 87Km보다 20km가량 긴 105km로 최종 결정됐으며, 실제이동에는 8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해저면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은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만큼이나 마음을 졸이고 있는 사람들이 없을텐데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인양 해역에 나갈 계획이라죠.

[기자]

네, 유가족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세월호가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 정상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시작하면 바로 목포로 떠날 예정입니다.

일부는 이 섬에 남아 세월호가 있던 자리에서 진행되는 해저 수색 작업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배를 타고 인양 해역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미수습자 가족은 세월호 이동 시기에 맞춰 팽목항을 떠나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 신항으로 도착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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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