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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해' 앞둔 세월호…이동경로는?

사회

연합뉴스TV '마지막 항해' 앞둔 세월호…이동경로는?
  • 송고시간 2017-03-27 13:29:01
'마지막 항해' 앞둔 세월호…이동경로는?

[앵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이제 목포신항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목포신항까지 이동거리는 약 105km로, 8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반잠수선 위에서 배수와 잔존유 제거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틀동안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이뤄지면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합니다.

세월호는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때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를 거치게 되는데, 이 섬이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으로 선정됐습니다.

대형 선박이 좁은 항로를 운항하려면 일정 인원의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선사는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잠수선은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도 서쪽을 지나게 됩니다.

뒤이어 오른쪽으로 꺾어 외달도와 달리도를 좌측으로 두고 좁은 구간을 지나 목포신항에 곧바로 도달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조류 등이 약한 곳으로 이동 경로를 정했다며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항로거리 105km에 달해 출발 뒤 약 8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전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이제 애초 목적지가 아닌 목포신항을 향한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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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