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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모스크바 600명 체포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모스크바 600명 체포
  • 송고시간 2017-03-27 18:17:46
러시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모스크바 600명 체포

[앵커]

러시아 전역에서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만 600명이 체포됐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치스럽다. 수치스럽다"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의 고함이 귀를 찢을 듯합니다.

경찰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폭동 진압 부대가 격렬하게 저항하는 시위대를 거칠게 연행합니다.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잔 보리소비치 / 시위 참가자> "사람들은 스스로의 견해를 표출해야 하고 노예가 아님을 보여줘야 합니다."

모스크바 외에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5천여 명이 반부패 시위를 벌였고, 시베리아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크라스노야르스크 등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ㆍ하바롭스크 등에서도 각각 수백~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전국 동시 다발 시위는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발표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 축재 보고서가 촉발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정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나발니가 대규모 저항 시위를 촉구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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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