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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했는데…추모공원ㆍ안전교육시설은 '답보'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인양했는데…추모공원ㆍ안전교육시설은 '답보'
  • 송고시간 2017-03-27 21:55:36
세월호 인양했는데…추모공원ㆍ안전교육시설은 '답보'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육상 거치를 앞두고 있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교육을 담당할 4ㆍ16 추모공원과 안전교육시설은 입지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지역은 두 시설 입지문제로 다시 반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바로 옆 공원부지입니다.

안전교육을 담당할 시설과 함께 단원고 2학년 교실 10칸과 교무실 1칸 등 기억교실이 이전합니다.

지난해 6월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등 7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2019년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상열 / 경기 안산시 와동> "기억교실이 같이 들어서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동네가 추모관련 분위기로 고착화될 수 있을…"

안산시는 주민 2천여명이 반대서명을 제출하자 토지용도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조차 못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애초에 추모만 있는게 아니고 교육을 시키기 위한 장소로 만드는 건데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있거든요."

희생자 추모시설인 안전공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안산시는 추모사업협의회를 꾸려 부지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답보상태입니다.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를 포함해 5곳을 후보지로 압축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부정적입니다.

<안산시 관계자> "일부 찬성하시는 분도 있지만 반대하는 분이 있는데…봉안시설이 같이 들어가는 걸로 요구하니까 유가족들은…그거 때문에 반대가 좀 더 심하죠."

세월호와 관련된 각종 시설건립이 추진되자 지역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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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