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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배경 놓고 '설왕설래'

정치

연합뉴스TV 황 권한대행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배경 놓고 '설왕설래'
  • 송고시간 2017-03-27 22:24:36
황 권한대행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배경 놓고 '설왕설래'

[앵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27일) 예정돼 있던 기자간담회를 돌연 연기했는데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지만 행사 시작을 약 네 시간 앞두고 돌연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정상황과 관련해 행사가 연기됐다" 면서도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총리실 간부들도 직전까지 해당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담회 연기 배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정부가 북한 핵실험 관련 동향을 포착해서일 것이란 관측과 함께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 가능성 등이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 측은 "추가 일정이 없다" 면서 부인했습니다.

몇 시간 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하면서 황 권한대행이 해당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아 간담회를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뒤 총리에 오른 황 권한대행으로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게 주변의 반응입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예정된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작은 불법행위도 발붙일 수 없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황 권한대행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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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