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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휩쓴 '安風'…안철수, 반문연대 중심축 되나

정치

연합뉴스TV 경선 휩쓴 '安風'…안철수, 반문연대 중심축 되나
  • 송고시간 2017-03-27 22:46:51
경선 휩쓴 '安風'…안철수, 반문연대 중심축 되나

[앵커]

호남경선에서 압승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장담처럼 '문재인 대항마'로 입지를 굳힐지 그렇게 되면 이른바 '반문연대'에서의 위상은 어떻게 될 지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 경선 2연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원내3당 대선주자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불식시키고 본선에서 '안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입니다.

외연 확장성이 큰 안 전 대표가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변수로 부상하면서 '자강론'으로 대변되는 본선전략이 조정될 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당내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압승을 계기로 본선전략을 조정하는 데 운신의 폭은 좀 더 넓어졌습니다.

안 전 대표도 최근 '국민에 의한 연대'는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서 전진할 때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입니다!"

안 전 대표 측도 다음 달 초 '안철수 대 문재인' 구도가 확실시된다면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손 내밀 순 없지만, 중도ㆍ보수에서 내민 손을 거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정인을 향한 반대를 넘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세력화 명분을 찾을 수 있는지 여부 등 향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념적 지향이 다른 중도와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얼마나 후보 단일화나 연대에 대한 요구가 있을 지가 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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