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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핵무기금지협상 개시…미국 "북한만 환호할것"

사회

연합뉴스TV 유엔 핵무기금지협상 개시…미국 "북한만 환호할것"
  • 송고시간 2017-03-28 21:44:53
유엔 핵무기금지협상 개시…미국 "북한만 환호할것"

[뉴스리뷰]

[앵커]

유엔에서 핵무기의 전면적 폐기를 목표로 한 '핵무기금지협약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핵보유국들은 이 협약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등 핵 역량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작년 10월, 전체 유엔 회원국의 절반이 넘는 123개 국가의 찬성에 따라 현지시간 27일 시작된 유엔 핵무기금지협약 협상.

말 그대로 핵무기를 전면 폐기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은 이 협약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리고 협상 시작과 함께 유엔주재 미국, 영국, 프랑스 대사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핵무기금지협약에 대한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지금의 핵확산금지조약 NPT의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을 들어 핵무기금지협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이 핵무기 금지에 동의할 것이라고 누가 믿겠습니까?"

북한이 유엔의 핵무기금지협약을 반길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핵무기금지협약이 체결되면) 북한은 환호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북한은 유엔 핵무기금지협약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대사 역시 핵무기금지협약이 '핵없는 세상'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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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